안녕하세요. 오늘은 망막 유전 질환인 망막색소변성증과 백내장을 동시에 겪으시는 분들을 위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어두워지는 시야 속에서도 빛을 찾을 수 있는 방법, 함께 알아볼까요? 저희는 환자분들의 눈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1. 점점 좁아지는 세상, 망막색소변성증의 그림자
이름만 들어도 막막하시죠?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유전 질환이라니, 듣기만 해도 힘이 빠지더라고요. 환자분께서는 40대에 발병 확률이 41%나 된다는 사실에 굉장히 불안해하셨어요. 60대가 되면 80%까지 올라간다니 더 걱정이셨죠. 주변 시야부터 좁아지기 시작해서, 점점 세상이 좁아지는 기분이라고 하시더라고요. .
야맹증도 심해져서 밤에는 거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하셨고요. 마치 터널 속에 갇힌 듯한, 답답한 심정이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어요. 바로 백내장이었죠. 망막색소변성증이 있는데 백내장까지 생기면 시야 흐림은 물론이고 눈부심, 빛 번짐까지 심해져서 일상생활이 정말 힘들어진다고 하더라고요. 환자분의 아버지와 형제분도 같은 질환을 앓고 있다는 말씀에 마음이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2. 희미해지는 세상, 백내장의 침입
이 환자분은 핵백내장이었어요. 핵 부분이 노랗게 변하면서 뿌옇게 흐려지고, 후면에도 혼탁이 보였습니다. 특히 후낭하 백내장은 망막색소변성증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데, 중심부에 구름처럼 뿌연 혼탁이 생기는 게 특징이죠.
이미 주변 시야가 어두워진 상태인데, 중앙 시야까지 흐려지니 얼마나 답답하셨을까요. 마치 터널 안에서 앞을 가리는 안개가 더욱 짙어지는 느낌이랄까요. 상상만 해도 숨이 턱 막히는 듯했습니다. 검사 결과, 망막에도 검은 뼈가시처럼 보이는 손상된 부분이 주변부에서 중심부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3. 희망의 빛, 정밀 검사와 진단
정밀 검사를 위해 망막 단층 촬영(OCT)을 했습니다. 정상적인 망막은 무지개떡처럼 층이 뚜렷해야 하는데, 환자분의 망막은 하얀 층에 심한 협착이 생겨 감도가 떨어져 있었고, 시력 손상도 심각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각막 내피 세포는 정상이었습니다. 어떤 치료를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아직 완벽한 치료법이 없지만, 백내장은 수술로 개선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희망을 걸었습니다.
4. 새로운 시야를 위한 선택, 최선의 수술 계획
일반적인 노안 환자라면 다초점이나 연속 초점 렌즈를 사용해서 시력을 더 향상시킬 수 있었겠지만, 이 환자분의 경우는 난시와 백내장 치료가 최우선이었습니다. 그래서 단초점 렌즈 중 성능이 뛰어난 클라레온 모노토릭 렌즈를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술 전, 환자분과 충분히 상담하고 수술의 과정과 수술 후 관리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드렸습니다. 망막 질환 환자의 경우, 수술 후 후낭 혼탁이나 렌즈 삽입 후 전낭 수축으로 인한 렌즈 이동 가능성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5. 다시 찾은 빛, 수술 후 변화와 삶의 질 향상
수술 후 1개월, 검진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각막 부종 없이 백내장과 후낭하 혼탁이 효과적으로 제거되었고, 수정체가 맑아졌습니다. 시력도 0.15에서 0.4~0.5로 향상되었어요. 0.1에서 0.5로 올라가면 시야가 얼마나 선명해지고 눈부심이나 빛 번짐이 줄어드는지 상상이 가시나요? 환자분께서는 수술 후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망막색소변성증은 진행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개선 가능한 부분을 최대한 교정하면 충분히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물론 질환 자체를 완치할 수는 없지만, 백내장 수술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수술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요.
수술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망막 질환은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눈 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는 환자분의 눈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문의해주세요.